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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집사 금성에서 온 고양이

고양이를 두고 외박을 할 때 신경써야할 점

오늘은 설날과 함께 최대 명절인 추석입니다.

독거집사인 저는 부모님댁에 가려면

차를 타고 한시간 가야하는데요,

차가 막히면 더 오래걸리겠죠.

실제로 이번에는 평소 한시간 걸리던 길이

2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모든 집사들의 고민은 집을 비울 때

고양이 혼자 집에 있어야 할 때의 걱정일 것입니다.

 

여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의 경우는

고양이와 함께 살면서

여행을 거의 못가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계획을 짜볼까하더라도

우선 드는 생각은 혼자 있을 고양이 걱정이죠.

 

이런 명절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혼자 두고 외박을 하게 되는데요,

 

예전에 부모님 댁에 며칠 가있어야 한 적이 있었는데

고양이가 차멀리를 심하게 하고

집에 도착해서도 낯선환경이니만큼

집사가 같이 있어도

구석에 숨어서 나오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집에와서는 며칠 골골대던 기억이

선명해서 그 뒤로는 같이 데려갈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루 이상 집을 비울 때

신경써야 할 점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것은

하루 이상 집에 홀로 두지

않는 것이겠죠.

 

고양이가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서

홀로 두어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며칠 집을 비우는 분들도 있는데요

 

티를 안내지 같이 생활하던 보호자가 

사라지면 고양이도 외로움을 느낄 수 있고

초조함도 느낀답니다.

(제가 집을 비울때 cctv를 봤는데

대문만 보고 야옹야옹 울더라구요)

 

물론 단독 생활을 하는 동물이므로

집에서 홀로 지내는 일을 괴로워하는 정도까지는

아니랍니다.

 

하지만 몸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을 때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큰일이겠죠.

 

극단적인 상황이지만 고양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비뇨기계 질병 때문에 소변을 못 보게 되면

이틀 만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꼭 집을 비워야 한다면

아침에 출발해서 최소한 다음 날 저녁에는 

귀가를 하는 스케줄을 잡아야 합니다.

 

물론 중간에 고양이의 상태를 살펴보러

집에 가달라고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안심할 수 있겠죠.

 

이렇듯 2박 이상 집을 비워야 할때는

지인이나 펫시터, 동물병원 혹은

호텔을 이용해야합니다.

 

하지만 호텔등은 낯선공간이므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누군가에게 맡길 수 있는게 베스트입니다.

 

지인이라면 기왕이면 고양이와 일면식이

있는 지인이면 고양이가 더 안심하겠죠.

 

또 주의해야할 점으로는

음식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비행기나 열차에 문제가 생겨 혹은 놓쳐서 예정보다

스케쥴이 딜레이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야 합니다.

따라서 집을 비우는 날수의 정량보다 더 넉넉한

양의 음식을 준비해두세요.

 

집을 비우는 날수의 정량보다 넉넉하게 준비해두세요

 

또 집을 비운 사이에 고양이는 각종 플러그,

티슈 상자, 사료 봉투 등을 가지고 놀 수 있습니다.

이런 물건은 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두시는게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물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물은 밥보다 더 중요합니다.

엎질러지지 않도록 고정된 그릇에 담은 물을

여러 군데에 준비해 두는게 좋습니다.

 

여름의 경우에는 물이 부족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그릇을 엎질러 몸이 물에 젖으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죠.

따라서 물은 고정시킬 수 있는 그릇에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능하다면 화장실 개수도 늘릴 수 있다면

바람직하겠죠.

 

강아지든 고양이든

반려동물을 평생 보호자로써 돌봐야 한다는 것은

많은 희생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10년 이상 제가 좋아하는 것도

어느정도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어디가서 한 달 살기 열풍도 있는데

저는 몇박조차 비우는 것도 쉽게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지인에게 돌봐달라고 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에..

 

그래도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오늘 같은 명절에는 더더욱 말이죠.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연휴가 되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