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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집사 금성에서 온 고양이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

몸이 뻐근하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던지

아니면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우리는 기지개를 자연스럽게 켜게 되는데요,

 

고양이도 하는 짓이 사람과 똑같답니다.

자고 일어나거나 실내에서

잘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있는 편인 고양이들은

수시로 기지개를 켜준답니다.

 

사람이든 고양이든 기분 전환을 하려고

기지개를 켜는 것 같습니다.

 

집사가 부르니 기지개를 켜면서 다가오는 밤비

 

주변에 집사인 지인이 있는데

자신의 고양이가 부르면 기지개를 켜면서

다가온다며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인은 고양이의 

여러 가지 몸짓에서 의미를 찾아내려 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적어도 기지개 만큼은 특별한 의도가 

숨어 있지는 않습니다.

고양이가 기지개를 자주 켜는 이유는 

앞서도 말했지만 사람처럼 단순히

긴장을 풀거나 기분을 전환하려고 켜는 것이니까요.

 

보통 한 번하고 두 번까지 기지개를 많이 켜는데요,

고양이가 기지개를 한 번 켜서 기분이 좋아졌다면

그 좋은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어

조건반사처럼 기지개 켜기를 반복하는 것이랍니다.

 

유심히 보면 한 번만 기지개 켜는 고양이보다

거의 동시에 두 번 이상 켜는 고양이가

더 많을 거에요

 

요가 동작 중에 '고양이 자세'가 있는데

엎드린 채 상반신을 쭉 펴는 동작입니다.

다들 잘 아실텐데 이렇게 하는 이유도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스트레칭이 되기 때문이죠.

그러면 자연스레 기분도 전환이 되구요.

 

놀기 전에 유연성을 확보하려고

스트레칭 삼아 기지개를 켜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지개를 켜는 타이밍은 고양이마다

다르답니다. 밤에 잠들기 전에 켜는

아이들도 있고 일어나자마자 켜는 아이들도 있고

밥먹기 전에 켜는 아이들도 있고

제 각각이랍니다.

 

고양이의 기지개와 관련하여

집사가 기억해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요,

사람처럼 기지개를 자주 켜는 고양이가

최근 들어 기지개를 잘 켜지 않으면

관절이 아픈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노묘는 관절에 이상이 잘 생기므로

젊은 고양이에 비해 기지개를 켜는 횟수가

점점 적어진답니다.

 

젊은 고양이라도 집사가 못 본동안

높은 곳에서 떨어졌거나 놀다가

물체를 잘못 밟았던지 하는 경우

관절이 아파 다리를 절뚝거릴 수도 있으니

기지개를 잘 안켜는 것 같다면

다리를 한번 관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고양이가 실컷 자다가

일어나서 기지개를 켠다음

다시 자세를 바꾸고 자는 경우도 많답니다.

 

여러분들도 살면서 한 번쯤

그런적 있지 않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