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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집사 금성에서 온 고양이

고양이 목욕은 얼마나 해줘야 할까?

강아지나 고양이 중에 물을 좋아하는

녀석들은 별로 없죠.

 

보호자들이 목욕을 시킬 때부터 드라이까지.

그날은 한 바탕 전쟁을 각오해야하죠.

 

강아지는 산책을 자주 하니까

목욕을 자주 해야하지만

고양이에 대한 목욕의 빈도는

의견이 많습니다.

 

고양이가 물에 젖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로는

집고양이의 선조인 리비아고양이가 사막 지대에

서식하면서 물에 젖는 일이 없었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일단 고양이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기 때문에

목욕이 따로 필요 없는데요,

고양이 침속에 항균성분이 있어서

그루밍이 단순히 침만 묻히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또한 집고양이의 경우

실내생활만 하기 때문에 몸이 지저분해지는 일이 적고

목욕도 기본적으로 필요 없습니다.

 

땀을 분비하는 땀샘이 적은 것도 목욕이 불필요한

이유중에 하나죠.

 

다만, 장모종은 예외입니다.

 

장모종은 스스로 그루밍을 하더라도

피부까지 혀가 닿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물질도 잘 달라붙으며 털도 엄청 잘 엉키죠.

 

따라서 장모종의 피부나 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한 달에 한 번쯤 물로 씻어주는게 좋습니다.

목욕을 하면 털도 가지런해져서 고양이도 좋아합니다.

다만, 그 과정이...

 

평소에 브러싱을 게을리하지 않는 단모종은

기본적으로 목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물질이 신경 쓰인다면

가끔 목욕을 시키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사람들마다 고양이도 목욕을 시켜야되냐 마냐는

장모종이냐 단모종이냐에 따라

의견이 나뉜 것이라고 봐야 하겠죠

둘다 맞는 말이니깐 싸우지마세요^^;

 

우선, 목욕을 시켜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목욕을 시키기 전에 고양이의 몸 컨디션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묻히기 전에 브러싱을 어느정도해서

죽은 털을 제거하는 것이 나중에

채수통이 막히지 않게 하는 팁입니다.

 

또한, 브러싱을 하면 피부병이 있는지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피부병이 있다면 목욕을 중단하고

상태를 확인해봐야합니다.

 

고양이는 피부병에 잘 걸리기 때문에

피부병에 좋은 샴푸는 구비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젖은 상태로 집안을 도망다니지 못하게

혹은 홀딱 젖은 상태로 소파밑으로

들어가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화장실 문을 꼭꼭 닫는 것이 좋습니다.

(진실의 방이 되는 셈이죠)

 

진실의 방에 갇힌 밤비

 

 

목욕 순서는 일단 브러싱을 한 후 몸을 적십니다.

물의 온도는 약 38도가 적당합니다.

샤워기의 물줄기와 소리를 무서워 할 수 있으니

약하게 틀거나 물컵을 이용하여

살살 적셔주도록 합니다.

 

고양이용 샴푸로 꼬리와 엉덩이도 빼먹지 않고

샴푸를 해줍니다.

 

얼굴과 턱에는 샤워기를 대지 마세요.

 

샴푸는 깨끗이 닦아주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냅니다.

 

드라이기는 너무 뜨거우니 약한 바람으로 

간접적으로 쐬는게 좋습니다.

 

브러싱을 하면서 드라이기를 하며 한 부분을

바람이 오래 머물게 하지 않도록 합니다.

 

억지로 씻기려고 하면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격렬하게 저항을 한다면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온몸을 가볍게 딱아내는

방법을 사용하세요.

 

새끼 고양이의 경우에는 체력이 어느 정도 발달한

생후 7개월경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

장모종 집사님들은 가끔씩 전쟁을...

치뤄주셔야 좋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