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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집사 금성에서 온 고양이

깨무는 고양이?

잘 발달한 송곳니가 보이시나요 (입벌리고 있는거 찍기가 힘드네요ㅎㅎ)

가만히 있는데 사람의 손이나 발을

깨무는 고양이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손을 깨물면 철저히 무시합니다.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죠.

 

그러면 고양이가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놀아줄 때는 사람의 손 대신에 다른 장난감이나

고양이 낚시대 같은 것을 물도록 해줍니다.

 

고양이가 새끼라면 물렸을 때 혼내면 안 됩니다.

새끼 고양이는 여러 가지 물건을 깨물면서 사냥 연습을 

하는데요, 사람의 손이 움직이고 크기도 만만하니깐

사냥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새끼일 때는 경험이 부족한 타세 깨무는 힘을

잘 조절하지 못해 가만히 티비보고 있다가

물리면 집사입장에서도 깜짝놀라서

화를 낼 수도 있는데요, 

이상한 현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본능이므로

화를 내기 보단 '깨물면 더 이상 놀아주지 않는다'

라는 사실을 확실히 학습시키는데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다묘인 경우 혹은 길냥이들의 경우

생후 1개월 반부터 다른 고양이와 싸우는 일이 잦고

상대를 너무 강하게 깨물어 화나게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연습으로 고양이는 깨무는 강도를 익힙니다.

 

비슷한 경우로 다리를 꼬고 소파에 앉아 있는데

고양이가 다리로 덤벼들 때가 있습니다.

성묘의 경우도 그런 경우가 있죠.

고양이의 눈높이에서느 움직이는 사람 다리가

사냥감처럼 보였을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자신도 모르게 덤벼드는 것이겠죠.

 

보통 심심하니깐 돌아다니다가 집사 다리를

사냥연습감으로 생각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성묘가 그랬다면 장난감으로

지칠때까지 놀아주세요.

 

안 놀아줘서 그랬을 확률이 높습니다!

 

깨물기는 기본적으로 사냥 훈련이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공격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유심히 관찰해서 공격하는 원인을

알아내고 적절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다친 부위 등을 만지면 고양이는 방어본능으로

집사를 깨물 수도 있는데요,

관찰해도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면 

수의사를 찾아가 상담 받는 것이

가장 최선일 것입니다.

 

 

 

 

TMI)

고양이는 육식동물인 만큼 치아도 육식에 맞게 자라는데요,

잘 발달한 송곳니로 사냥감의 숨통을 끊고

사냥감을 앞니로 찢은 후 

가위 모양의 어금니로 잘게 자릅니다.

 

주식인 육류는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잘게 으깨지 않아도 됩니다.

 

목구멍으로 넘길 수 있을 정도로만 자르면 충분하죠.

참고로 고양이 사료는 통째로 삼킬 수 있는 크기이므로

치아가 빠져도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