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

요즘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그래서인지 고양이에 대한

이미지도 예전보다는 많이 달라진 듯합니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고양이의 특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봐도 될텐데요,

 

아직까지도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키우고 있으며

사람과 가장 친화적인 동물인

강아지에 대한 특성을 잣대로

고양이를 바라봤던 과거를 생각해본다면 

 

비슷한 듯 많이 다른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이해가 높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이죠!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고양이들이

독립적이고 언뜻보면 사람을

기피하는 성향을 보이는 듯해서

실망하고 역시 개가 짱이라며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해는 되죠..

나는 마음을 주고 싶은데

받아주지 않는다면

누구나 서운하건 당연지사일테니까요.

 

어쩌면 그런 분들은

'오리지널 고양이의 특성' 보단

일명 '개냥이'를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런 고양이들이

특성면에선 더 희소성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다들 개냥이다라고 하면

신기하듯 부러운듯 보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고양이의 특성'인

고양이를 더 선호한답니다.

 

고양이는 고양이 다워야죠!

 

시크하다가도 어쩌다 한번 다가와서

스킨십을 하는 고양이를 보면

그 마음에 참 위안이 많이 되곤 합니다.

 

그 매력에 빠져서

고양이를 사랑하게 되었죠.

 

서론이 길었는데요,

그만큼 고양이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럼 그 쉬크한 고양이의 특성과 관련하여

어떻게 하면 사랑을 받을 수 있는지

좀 구체적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누구나 고양이에게 사랑받고 싶어하죠.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고양이에게

미움 받을 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봐야 합니다.

 

고양이를 끌어안고 뺨을 부비거나 

아무 이유 없이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거나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거나 고양이를 집요하게 만지는 행동은

고양이가 매우 싫어합니다.

 

고양이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게 하거나

깜짝 놀라게 하면 불안해하기 때문이죠.

 

반대로 여유로운 동작으로 고양이를 놀라게 하지 않고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은 

고양이의 취향저격 대상이죠ㅎ

 

한편으론,

고양이가 편안하게 느끼는 언행을 사용해봅시다.

고양이는 온화한 말투를 쓰면서 맑고 높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행동에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여성을

남성보다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개묘마다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고양이의 자유를 지켜주는

사람이라면 고양이에게 사랑받을 수 있습니다.

 

또 말을 걸거나 만지려면 몸을 웅크려

시선을 맞춰주세요.

 

식사 중이나 그루밍 중에는 만지는 것을 싫어하므로

차분한 시간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색귀 뭐야..'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면

다가오지 않겠죠?ㅎ

 

앞서 말한 것처럼 개냥이들은

사람한테 관심 받는 것을 좋아하죠,

 

하지만 대다수의 고양이는

고독을 좋아하고 간섭받는 것을 싫어합니다.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의 반응이나

평소 행동을 관찰해 반려묘가 어떤 성격인지

파악하고 그 성격에 맞춰주는 것이 

사랑받기 위한 지름길일 것입니다.

 

사람이 쓰다듬은 부위를 곧바로 핥는다면

할짝할짝 핥아서 그 사람의 냄새를

얼른 지워버리고 싶다는 표현입니다!

바로 이렇게요;;;;;;;;;;;

 

집사가 만진 부위를 바로 그루밍하는 밤비

 

이럴 땐 계속 쓰다듬지 않는게 좋겠죠?

(참고로 쓰다듬을 때 혀로 제 손바닥을 핥는 건

밤비가 절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지만,

제 냄새가 몸에 묻은 걸 싫어하는건 별개인 듯 합니다.)

 

 

고양이에게 사랑받는 방법에 대해서 요약하자면,

 

개냥인지 아닌지

자신의 반려묘의 특성을 파악하고,

매사에 다정다감하게 

고양이의 시선에서 말걸어주며,

밥먹을 때나 구르밍할때 건들지 않고,

평소에 그냥 무심한 듯 방임해주세요!

 

그럼 조금씩 조금씩 먼저 다가올거라 확신합니다.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