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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집사 금성에서 온 고양이

고양이 눈의 숨은 비밀

앞선 포스팅에서는 고양이의 후각과 청각에 대하여

다뤄본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시각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여러분들의 시력은 어떠신가요?

 

고양이는 시력이 나쁜 동물입니다.

고양이는 움직이는 사물을 재빨리 포착하는 동체시력이 발달한 반면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보는 정체시력은 0.2~0.3정도로 의외로 나쁘답니다.

살아오면서 정체시력보다 동체시력이 더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랍니다.

 

 

고양이는 야행성 동물이라 새벽녘이나 일몰 후에 활동합니다.

그러므로 어둠 속에서 활동하기 적합한 눈을 갖게 되었죠.

또한 사냥감이나 적을 재빨리 찾아낼 수 있도록 동체시력이 뛰어나고

시력이 넓습니다.

 

 

고양이의 동공은 인간의 약 세 배까지 커지고,

빛에 대한 감도는 인간의 여섯 배가 넘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어둠 속에서도 움직이는 사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동공의 크기가 커졌다가 작아졌다는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밝기 때문에 동공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은

유추해 볼 수 있겠죠,

 

밝은 곳에서 동공이 작아지는 이유는 망막을 보호하려고 

눈에 들어오는 빛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는 빛의 감도가 높아지므로

동공이 커집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감정에 따라서도 동공을 달라진답니다.

다르게 말하자면 고양이의 감정은 동공에 나타나는데요,

 

편안한 상태일 수록 동공이 아주 얇게 가늘어지고 

흥분한 상태일 수록 동공이 엄청 커지고(마치 써클렌즈 끼듯)

수염이나 귀의 모양이 다르기도 합니다.

 

 

감정이 어떤 상태일까요?ㅎㅎ

 

밝은 곳에 있던 것이 아니라면 기분이 좋은 것이겠죠?ㅎㅎ

 

따라서 집사님들은 반려묘의 눈동자 크기를 보고 

대충 아이의 상태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양이는 정체시력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움직이지 않는 사물에 반응하지 않기도 합니다.

그 대신 넓은 시야, 빛에 대한 높은 감도, 뛰어난 청각 등으로

나쁜 시력을 보완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

 

고양이는 빨간색을 인식할 수 없다고 합니다.

파란색과 노란색은 인식할 수 있지만 빨간색은 인식하지 못한답니다.

거무스름하게 보인다고 하네요.

 

 

눈 색깔의 비밀!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 눈은 품종에 상관없이 모두 파랗게 보입니다.

이것을 키튼 블루라고 하죠.

생후 약 3개월이 지나면 색소가 생겨나 눈이 녹색이나 노란색으로 바뀝니다.

고양이 중에 샴이나 히말라얀 같은 품종은 다 자라도 파란 눈을 유지합니다.

눈 색깔이 파란 고양이는 체온이 높은 부위에서 색소가 만들어지지 않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