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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집사 금성에서 온 고양이

개보다 좋은 고양이의 청력

저는 솔직히 개가 유연성이나 점프 말고는 고양이에게 다 앞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개의 뛰어난 오감을 익히 듣고 자라서 였는지 몰라도요. 

각종 매체나 영화 드라마에서 개를 소재로 한 것들이 특히 많았죠.

일단 거기 나오는 개들은 똑똑하잖아요. 실제로 품종이나 개개의 개(?)마다 성향이나 차이는 물론 있겠지만요.

어찌됐든 그래서 우리는 개에 대해 굉장히 친숙합니다.

 

반면에 어렸을때 고양이 하면 도둑고양이, 검은 고양이는 귀신 어쩌고.. 안좋은 동물.

이런 인식이 강했어요.(요즘은 아니지만요)

또 어느정도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늘어나면서도 애들이 워낙 friendly 하지 않다 보니.. 많은 사람들 한테 외면을 받았죠. 사실은 우리 냥님들은 츤데레에 가까운데 말이죠.

 

우리가 어려서부터 강아지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 익숙하고 학습했던 기준들을 비슷한 동물인 고양이에게 적용해서 오는 실망감의 결과가 유기묘로 많이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다른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요.

 

서론이 길었네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개보다 뛰어나다는 고양이의 청력!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고양이의 청각은 오감 중에서 가장 뛰어나며 사람은 물론 개보다도 좋습니다. 특히 고음역의 소리를 듣는 데 탁월하다는데요,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사냥감을 청각으로 금방 알아차리며, 개미가 잔디밭을 기어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개미가 걸을 때 소리를 고양이는 들을 수 있다;;;;

 

저는 개미가 걸을 때 소리가 난다는 상상을 해본 적도 없는데 말이죠. 상상이 안가네요. 우리 고양이들 그런거 까지 들으면서 살려면 스트레스 많이 받겠어요.

 

여기서 잠깐! 

주인이 불러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주인의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게 아니라 주인의 목소리를 정확히, 아주 아주 정확하게 듣고도 걍 모른 척 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는 것이네요. 나쁜시키...(휴...)

 

고양이는 청력, 후각, 시각 순으로 기능이 뛰어납니다. 감각기관 중 귀가 가장 발달한 것이죠. 어둠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했다고 합니다. 

집사가 외출하고 집에 돌아올 때 보면 벌써 멀리서 들리는 발소리 듣고 마중을 나가곤 하죠. 

혹은 배달을 시켰는데 왜 안오지 할때 있죠? 그때 우리 귀에는 안들리는데 고양이가 갑자기 자다가 일어나서 현관쪽을 보고 귀를 쫑긋 세우고 있으면 배달이 오는 경험을 한 적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낮은 소리는 잘 듣지 못합니다. 사람에 비해 고음역의 소리를 잘 듣지만 반면 저음역의 소리는 잘 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성을 더 잘 따른다는 속설도 있죠.

 

고양이는 이따금 아무것도 없는 벽이나 텅 빈 곳을 가만히 바라볼때가 있죠. 그것도 우리에게 들리지 않지만 옆집에서 나는 소리나 작은 벌레 소리에 귀 기울여 듣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냄비가 떨어지는 소리나 천둥 소리처럼 큰 소리에도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으면 청력이 나빠졌다고 생각해도 되니 병원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청력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결론. 

고양이를 키웠을때 좋은 점 하나. 배달이 왔는지 조금 미리 알 수 있다! 

 

"집사놈아, 내가 배달 언제 오는지 알려줄거다냥"